모쏠 100% 고백 내 집에 여자를 데려와 본 적이 한 번도 없음

모쏠, 즉 '모태 솔로'라고 하면 보통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저는 이 용어와 아주 친숙한 사람인데요, 고백은커녕 여자를 제 집으로 데려와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제가 경험한 다양한 생각들과 심리적인 과정들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크고 작은 모임이나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입니다. 유년 시절부터 친구를 사귀는 데에 서툴러서 여러 번 실패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사람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시기였던 고등학교 시절이나 대학교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인 관계 형성이 어려웠던 탓에 자연스레 이성에게 다가가기가 힘들었고, 그래서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집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에 여성을 초대한다는 상상조차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런 경험을 인생의 중요한 한 페이지로 삼으라고 조언하곤 하지만, 제 마음 속에는 여전히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었죠. 특히 집은 저에게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개인적인 공간입니다. 그래서 여자를 집으로 초대한다면 그
 편안함이 깨질까 두렵고, 불안한 감정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소셜 미디어의 발달입니다. SNS의 다양성 덕분에 사람들은 쉽게 서로의 일상과 속마음을 나누고 있지만, 그로 인해 상대방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더욱 복잡해졌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사진과 화려한 게시물로 꾸며진 온라인 세계에서 '모쏠'이라는 제 정체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요. 자주 올라오는 친구들의 연애, 결혼 관련 소식은 저를 더 우울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게다가 이성관계에 대한 선입견과 사회적 압박감도 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농담이나 조언, 소소한 질문들이 저를 더욱 움츠러들게 했고, 그 결과 더 이상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었죠. "왜 아직 연애 안 해?"라는 질문 하나가 저에게는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감을 잃고, 모쏠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 듯합니다.

이런 마음의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졌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씩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니 저 스스로도 존재 가치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지?'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고, 내가 모쏠인 것이 어떤 의미일까를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그 존재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보려 노력했지만, 늘 작은 한 단계가 저를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여자친구를 만들고, 집으로 초대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취미나 관심사를 확장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늘려가며 조금씩 자신감을 극복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좋아하는 활동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저는 집으로 여성을 초대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이 글을 마칩니다. 모쏠이라는 정체성이 저를 정의하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과정을 차근차근 쌓아가려고 합니다. 모쏠이라는 경험이 저에게 단순히 부정적인 경험이 아닌,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어주기를 희망합니다. 누구나 처음이 있듯이, 저 또한 이제 막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의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